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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아바타들도 철학을 할까? 철학 표절에 대해 알아보자. (feat. 쇼펜하우어 vs. 니체,)

Trend Reporter 2022. 2. 15. 14:50

표절 논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아예 처음부터 작곡한 사람이 출처를 밝히는 거야. 비틀즈에서도 존 레논이 그랬어. 라 마르세즈(프랑스 국가)와 그린 슬리브즈(Green Sleeves, 스코틀랜드 민요)와 바흐의 인벤션(Invention)을 정리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거든.”

 

메타버스 속 철학자들의 표절 문제는 없는지 이야기해보자.

현실의 철학이 메타버스 철학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철학자들의 논리에 표절 문제는 없을까? 일례로, 쇼펜하우어와 니체 이야기다.

 

 

먼저, 아르투르 쇼펜하우어(Arthur chopenhauer)는 독일 철학자다. 1788 2 22일에 태어나 1860 9 21일에 운명하였는데, 쇼펜하우어는 세계가 나의 표상이며, 세계는 나의 의지이기도 하다는 명제를 내세우는 동시에, 무신론자이었으면서도 종교에 대해 관용적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 다음,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독일의 철학자다. 1844 10 15일에 태어나 1900 8 25일에 운명했다. 이상주의 형이상학에 반대하는 니체는 플라톤이 세상을 현실과 이데아로 나우는 2분법에 반대하며 현실에서의 삶을 사랑할 것으로 주장했다.

 

당대의 철학자들인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거론하면서 이처럼 설명이 짧을 수 있는 건 두 사람에 대한 철학적 업적을 책 한 권 분량으로 기재하기도 불가능하기에,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위대한 인물일수록 정의를 짧게 내리는 게 가능한 일이다. 염세주의 철학자와 긍정주의 철학자라고도 부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려는 건 쇼펜하우어와 니체, 두 사람의 철학 전반에 대해서가 아닌, 쇼펜하우어에게 영향 받은 니체의 철학적 사고관에 대해서다. 더불어 메타버스 속 철학자들의 논리표절을 엿보고자 함이고..

 

이를 테면, 표절 이야기를 할 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인물 관계로부터 비롯되는 무의식적 추종에 의한 표절 가능성에 대해서다

 

어느 한 사람의 독서 범위와 사회적 인간관계의 폭이 유한할 경우, 그 사람이 만들어내는 창작물은 어느 시점부터는 주위 관련된 사람들의 것과 유사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삶 속에서 니체가 쇼펜하우어에게 영향 받아 철학적 관점을 정리하고 하나의 이론으로 주창하기까지, 니체 자신만의 이론과 관념이라기보다는 쇼펜하우어의 그것을 차용한 부분이 니체의 사고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이른바 철학자들 사이 논리의 표절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다.

 

다른 이의 주장을 마치 내 것인 것처럼 제2의 해석(원래의 의미와 다를 바 없는)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해내는 문장력에 의한 것뿐이지만 말이다. 문화적 공유를 하거나 사고의 가치관 정립에 있어서 어떤 사람이 읽고 배운 책을 통해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을 수 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로부터 영향을 받은 니체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우선 쇼펜하우어에 대해 알아둬야 하는데, 쇼펜하우어 본인의 저서나 주장보다는 다른 이들이 바라보는 쇼펜하우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

 

음악가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 1813.5.22. ~ 1883.2.13.)는 쇼펜하우어가 1819년에 집필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를 읽고 또 읽어 1년 동안 4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고 했다.

 

바그너가 그 책을 읽고 감명받아 존경하게 된 인물이 쇼펜하우어였다

 

비록 쇼펜하우어가 한 번은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작품을 관람하고 바그너가 음악에 대해 모른다고 독설을 날린 적도 있지만 말이다.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5.6.~1939.9.23.) 억압이라는 관념에 대해서 쇼펜하우어의 설명이 자신의 것보다 낫다고 인정하였고, 카를 융(Carl Gustav Jung, 1875.7.26.~1961.6.6.)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로서 인간을 둘러싼 고통과 고난에 대해 이야기한 쇼펜하우어의 사상 탐구가 도움 되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다. 톨스토이, 헤르만 헤세, 프란츠 카프카, 토마스 하디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도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그들의 작품 활동에 도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일부는 그들의 작품 속에서 쇼펜하우어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는데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에서, 토마스 하디는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에서였다

 

러시아에서 의사이자 극작가, 소설가였던 안톤 체홉(Anton Pavlovich Chekhov)은 자신의 희곡에서 쇼펜하우어를 많이 거론하기도 했다.

 

카를 융이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쇼펜하우어의 말을 잘 모른다고 한 것처럼 톨스토이는 쇼펜하우어가 세계의 모든 인간들 중에서 최고의 천재라고 했지. 쇼펜하우어의 천재성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바보들이라고도 하면서 말이야. 그럼, 뭐야? 쇼펜하우어의 천재성을 알아챈 자기가 천재라는 뜻인가?”

 

그리고 결정적 한 방.

 

니체가 고백하길 내가 철학자가 된 이유는 쇼펜하우어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니체의 삶을 되짚어 보자.

 

니체의 재능은 청소년 시절에 음악과 언어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1864년엔 신학과 고대철학에 대해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신학 공부를 멈추고 철학에 대해 깊이 매진하게 되었는데 1865년경에 이르러 쇼펜하우어의 저서들을 접하게 되면서부터 철학적 사고 영역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군복무를 하던 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된 니체는 1868년에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만나게 된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 1869년엔 지인의 인연으로 바그너와 만남을 갖기도 하였고, 니체가 쇼펜하우어로부터 철학적 영향을 받아 1873년경부터 1876년 사이에 집필한 반시대적 고찰에서는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 등에 대해 논하기도 하는 등, 쇼펜하우어의 주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주장을 비교해보자.

 

쇼펜하우어는 패배가 따르는 고통을 스스로 겼어봐야만 사람의 인품이 형성된다고 하였는데, 니체는 위대한 인간이란 역경을 극복할 줄 알고 그 역경을 사랑하는 자라고 하였다.

 

쇼펜하우어가 허영심이 많으면 사람이 수다스럽게 되고 자존심은 사람을 침묵하게 한다고 하였는데, 니체는 인간의 허영심은 손상 받았을 때 더 강해져서 크게 부푸는 이라고 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주장들을 보면 그 내용상 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쇼펜하우어는 무슨 주의, 니체는 무슨 주의라고 구별 지으려고 한 건 누구였을까

 

오히려 사람들이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과 관념을 비교하고 상대적으로 구분하려드는 건 아닐까?

 

정리해보면, 메타버스 속 세상에서는 사람을 대신한 아바타들이 활동한다. 그러한 아바타들 사이엔 철학자들이 활동하고 가들 나름의 철학적 사고를 아바타의 사고방식으로 확장시켜나갈 수 있다. 메타버스 속 아바타 사이에 가상철학(버츄얼 필라소피)이 태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세계 속 철학과 메타버스 속 가상철학 사이엔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아바타철학의 등장인가? 더 많은 메타버스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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